롯데칠성음료가 ‘주류사업 매각설’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9일 롯데칠성음료는 투자업계 등을 통해 나온 주류사업 매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류사업 매각설은 지난달부터 거론된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에서 비롯됐다. 롯데그룹은 자산유동화, 사업구조조정, 일부 계열사 매각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은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매각 관련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평가다. 롯데칠성은주류브랜드 중 2006년 출시한 처음처럼, 2022년·올해 각각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새로살구 등 소주와 클라우드·크러시 등 맥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청주(청하·백화수복 등)·와인(마주앙), 과실주·스피리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04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오는 2028년까지 매출 5조5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주류 사업에 대한 부분은 전체든 부분이든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 기존에 있는 소주,맥주, 청주 등 다양한 주류 카테고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유동성 위기설이 이어지며 투자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롯데렌탈·롯데케미칼 건자재사업부 등 일부 계열사 매각설이 제기됐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렌탈을 글로벌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효자 계열사인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이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되는 것으로 밝혀지며 업계에서 롯데 내 다른 계열사 매각설이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