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졸업?’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에 야 4당 “대구는 정치 도구 아니다”

‘4년 졸업?’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에 야 4당 “대구는 정치 도구 아니다”

기사승인 2024-12-26 12:33:08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 대구시당 등 야(野) 4당이 26일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대구시당은 2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행보와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야 4당은 “홍 시장이 국가 비상사태를 이용해 정치적 입지 구축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는 대구를 자신의 권력 놀음의 도구로 여기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야 4당은 “홍 시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 등 대구 중요 사업을 벌여만 놓고 도망치겠다는 것인가”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더불어 이들은 홍 시장의 정책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 허울뿐인 공약이라고 주장하며, “별 가능성은 없고 그럴듯한 껍데기만으로 대구시민을 속이고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또 야 4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홍 시장이 헌법을 짓밟는 정치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동대구역 광장에 들어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과 관련해서도 “시민이 반대하는 독재자 동상 제막을 강행해 시민을 분열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정희 동상 철거를 통해 5·16 군사쿠데타, 12·12 군사쿠데타, 12·3 내란 세력의 잔당들이 더 이상 대구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시민들과 함께 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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