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찾으려면 며칠 걸릴지 모르는데…이게 나라냐”

“다 찾으려면 며칠 걸릴지 모르는데…이게 나라냐”

기사승인 2024-12-29 19:41:24
29일 무안국제공항에 사고 관련 조치사항이 적힌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충돌한 제주항공 비행기 탑승객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 직후 가족들의 항의가 터져나왔다.

한 탑승객 가족은 29일 “180명 다 찾으려면 며칠이 걸릴지 모르는데 대책도 없이 허술하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떻게 찾을 건지 총체적으로 공항관계자, 항공사 브리핑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전남소방본부는 공항청사 탑승자 가족 대기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5시 40분 기준 탑승객 181명 중 2명(승무원 2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174명을 수습했다”면서 “남은 5명은 찾을 때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족은 이외에도 “아침 9시부터 시작했으면 최대 만전을 기해도 부족할 판인데, 임시 상황실 만들어서 유족을 위로하고 사고대책을 수습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게 나라냐. 똑바로 하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유족들 명단도 뜨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서 하라”고 지적했다.

오후 7시 14분 기준 사망자 177명이 수습돼 실종자는 2명이다.

무안=박동주 기자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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