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MBC 연기대상’이 결방된다.
30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MBC는 이날 오전 ‘2024 MBC 연기대상’을 녹화방송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당초 같은 날 오후 8시 40분부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MBC는 참사 당일인 29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비공개 녹화를 놓고 고심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이에 ‘2024 MBC 연기대상’이 전면 취소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MBC는 올해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지금 거신 전화는’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로 안방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에 ‘2024 MBC 연기대상’의 영예가 어떤 작품과 배우에게 돌아갈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대참사로 국가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24 MBC 연기대상'을 비롯해 31일 ‘2024 KBS 연기대상’, ‘2024 SBS 연예대상’ 등 남은 시상식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상파 3사 중 MBC는 유일하게 연말 시상식 모두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고심이 깊다는 전언이다.
앞서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내년 1월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국가 애도기간이지만 콘서트 진행…임영웅 “팬들과 약속 지키려”
정부가 제주항공 참사에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해 콘서트와 시상식 등 각종 연계계 행사가 취소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