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민의 2025년 새해 첫 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만나기 위해 무안공항에 방문했다.
먼저 내려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광주5·18광장에 차려진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 방명록에 “이승의 번잡함을 다 덜어내고, 편히 잠드소서”라는 추모의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후 무안공항에서 도착해 유가족과 함께 사고현장을 들렀다. 이 대표는 유가족의 불편한 사항을 듣고 점검했다. 사고현장에 방문한 이 대표는 착잡한 표정으로 항공기 잔해를 바라봤다.
이 대표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오는 4일까지는 무안공항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참사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매일 유가족을 만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 날 무안공항을 찾았다. 권 원내대표가 무안공항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유가족 대표단과 면담 후 “여러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유가족의 생활 안정이나 생계비, 트라우마 치료 등 원하는 부분에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며 “고인의 장례를 빨리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필요하다면 추모 사업을 하는 부분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해가 밝았지만, 새해 같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애도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대표는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제주항공 참사’ 대책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무안=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