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재계약이냐, 1년 연장 옵션이냐…손흥민의 운명은

토트넘과 재계약이냐, 1년 연장 옵션이냐…손흥민의 운명은

기사승인 2025-01-02 17:26:51
손흥민. 사진=유희태 기자

올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 자유롭게 협상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구단이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이 벌써 10번째 시즌이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넓게 보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만한 활약이기도 하다.

2일 기준,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성적은 430경기 출전 169골 93도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다 득점 4위이자, EPL 한정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선수(68도움)로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정점이었던 2021~2022시즌에는 리그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을 수상했다.

그동안 손흥민과 토트넘 간 재계약은 순조로웠다. 구단은 손흥민의 활약에 장기 재계약으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면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다. 2018년 여름 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두 번째 재계약으로 2025년 여름까지 토트넘에 남게 됐다.

이전 재계약 흐름과 달리,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쉽사리 연장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33살이 된 손흥민의 나이가 걸림돌이 되면서 구단이 장기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토트넘은 계약 기간을 1년 늘릴 수 있는 구단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중국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마친 뒤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구단과 오고 가는 얘기가 없다.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약 기간 동안 가진 걸 다 보여주겠다”며 “토트넘에 무언가를 안기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았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계약 문제를 언급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협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셈이다. 2월 초까지 진행되는 유럽 겨울 이적시장 동안 손흥민과 토트넘이 어떻게 계약 문제를 풀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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