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1900억원’ 규모 매각

마녀공장,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1900억원’ 규모 매각

기사승인 2025-01-03 20:17:09
마녀공장

클린뷰티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토탈 코스매틱 기업 ‘마녀공장’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마녀공장 최대주주인 엘앤피코스메틱의 보유 지분 51.87%를 19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AP)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서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700억원으로 추산됐다. 마녀공장의 이날 종가(1만5310원) 기준 시가총액 2058억원에 48% 가량 프리미엄이 적용된 가격이다. 프리미엄이 적용된 이유는 K-뷰티의 글로벌 인기 상승세로 향후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기 때문이다.

마녀공장은 지난 2023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공장과 비건라이프 토탈케어 브랜드 ‘아워 비건’, 바디 케어 브랜드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등 총 4개의 브랜드를 영위 중이다. 아울러 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가 주력 상품군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기준 누적 매출액은 964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1%, 영업이익 24%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마녀공장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확장과 중국 시장 성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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