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 경호처 협조 지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일에도 최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경호처 등이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다만 최 대행이 회신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공수처는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 경호처 등과 5시간 30분 가량 대치 끝에 발길을 돌린 바 있다. 당시 공수처는 “현재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경호처 공무원들의 경호가 지속되는 한 영장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로 하여금 체포 영장의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대행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