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6일 군청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새해 1호 업무지시’로 지역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전 실과소에 주문했다.
최 군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각종 자재비 급등,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 그리고 불안한 국내 정국으로 인한 소비 침체 등 현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위중하다"며 "당장 2월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추경 편성 준비와 함께 주요 사업 부서의 1월 중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동절기 공사 중지 해제와 동시에 공사가 발주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기로 했다.
특히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과 단기 공사 조기 발주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부양책 마련에 집중키로 했다.
또 전국 파크골프 대회 추가 개최, 전국 및 도단위 체육대회 상반기 집중 개최를 통해 지역 내 유동 인구수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그 뿐만 아니라, 280억원 규모의 일자리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하고, 지역경제과와 산림녹지과 등을 중심으로 추가 일자리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농림분야에서는 보조금 집행 및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신규 사업 검토에도 돌입했다. 군은 올해 지난해보다 107억원 증가한 4373억원 규모의 당초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확보한 국도비 사업 이월예산 1727억원을 더해 총 6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한다. 이는 화천군 역대 최대 수준의 예산 규모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 군 차원에서 동원 가능한 건설경기 부양책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사업, 소상공인 및 농림업 지원사업, 취약 주민 지원사업 등을 중심으로 신속한 재정 집행이 절실하다"며 "군의 실정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경기 부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