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LCK컵, 오는 15일 개막…우승팀 국제대회 출전

역사상 첫 LCK컵, 오는 15일 개막…우승팀 국제대회 출전

전 경기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
바론 그룹, 한화생명-T1-BNK-DN프릭스-OK저축은행 
장로 그룹, 젠지-DK-KT-농심-DRX

기사승인 2025-01-07 13:10:52
2025 LCK컵. 라이엇 게임즈

LCK컵이 LCK 역사상 처음으로 펼쳐진다.  

LCK컵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LCK컵은 LoL e스포츠 팬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많은 대회다. LCK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컵 대회이며 LCK에서는 볼 수 없었던 챔피언 밴픽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로만 치러진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 편성

지난해 서머 성적을 기준으로 1위와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대표로 같은 편에 속할 팀을 한 팀씩 먼저 선정했다. 한화생명은 2024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을 골랐고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를, T1은 BNK 피어엑스를 선택했고 BNK 피어엑스는 DN 프릭스,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를 골랐다. 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고르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자동으로 바론 그룹으로 속하게 되며 조 편성이 완료됐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뉘어진 두 팀은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3주 동안 대결한다. 상대 그룹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의 성적은 합산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 진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승자조의 4~5위와 패자조 상위 4개 팀, 총 6개 팀이 플레이-인을 치른다.

‘페이커’ 이상혁. 사진=김영건 기자

우승팀, 신규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출전


플레이-인은 승자조와 패자조의 구분 없이 개별 팀이 거둔 승수를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하며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1라운드는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으로 펼쳐진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과 최종 라운드 승자 총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6팀이 자웅을 겨루는 플레이오프 또한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자조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승자조 3위와 플레이-인을 통과한 세 팀이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패하는 팀은 그대로 탈락하며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팀은 2025년부터 새로 만들어지는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으로 지략 싸움 기대

LCK컵의 또 하나의 특징은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도입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방식이다. 2024년 LCK 챌린저스에서 선을 보였고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세트까지 진행될 경우 1, 2세트에 두 팀이 사용한 20개의 챔피언을 쓸 수 없으며 별도의 밴픽 과정이 진행되기에 최종적으로 30개의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다. 만약 5세트까지 진행되면 50개의 챔피언을 사용하지 못한다. 밴픽 시스템에 변화를 줌으로써 팀들이 다양한 챔피언과 조합을 사용하고, 이를 통해 팬들은 다채로운 패턴의 경기를 즐길 수 있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룰러’ 박재혁이 12월9일 서울 강남구 젠지 사옥에서 쿠키뉴스와 만났다. 사진=유희태 기자

새로운 얼굴, 새로운 유니폼


2024년까지 다른 지역에서 활약하다가 LCK로 돌아온 ‘유턴파’의 퍼포먼스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젠지와 3년 계약을 체결한 ‘룰러’ 박재혁이다. 2023년 중국 LPL의 징동 게이밍에서 활약하며 LPL 스프링과 서머, MSI까지 우승하고 골든 로드를 눈앞에 뒀던 박재혁은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젠지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박재혁을 다시 영입했고 박재혁은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북미를 평정했던 바텀 라이너 ‘버서커’ 김민철은 DN 프릭스의 유니폼을 입고 LCK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DRX의 ‘유칼’ 손우현, KT ‘덕담’ 서대길, BNK ‘빅라’ 이대광도 이전 시즌 외국 팀에서 뛰다가 LCK로 돌아온 사례다. 

팬들에게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다가갈 2025 LCK컵은 오는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 경기로 포문을 연다. 그룹 대항전은 내달 2일까지 열리고 플레이-인은 2월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12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2월23일 대망의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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