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하얼빈 빙등 전문가 30여명은 얼곰이성 옆에 단단하게 다져진 눈더미 위에 올라 다양한 캐릭터 등 눈조각을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축제의 백미인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 주변의 눈조각은 거푸집 설치와 눈 채워넣기, 다지기 작업이 완료돼 조각만 남겨둔 상태다.
축제장 주변 주요 부스설치는 이미 마무리 단계다.
화천군은 화천산천어축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개막일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파로 인해 얼음판 두께는 30㎝를 넘나들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일찌감치 산천어축제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한 화천군은 지난 6일,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하는 모든 실과소장, 축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장 전역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축구장 30개 면적의 얼음판 상황은 물론, 주요 통로 안전시설, 부스별 소화기 설치 여부, 한파 대비 몸녹임 쉼터 준비 상황, 제설 장비 운용 상황, 주요 구조물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또 최근 전 직원 대상 심폐 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축제장 프로그램 부스 등에 심장 재세동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비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종합안내센터, 몸녹임 쉼터, 산천어 구이터와 회센터, 응급의료센터, 재난구조대, 축제 홍보관 등 축제 운영과 관광객 편의를 위한 부스들도 설치가 완료된 상태이다.
9일부터는 현장 낚시터를 시작으로 개막일까지 현장 낚시터는 물론, 축제장 상류 예약 낚시터까지 천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에 보관 중인 산천어 역시 지난 8일부터 수온 적응을 위해 축제장 사전 방양이 시작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가장 즐겁고, 가장 안전한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한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23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