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특공대 투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체포를 위한 특공대 투입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9일 국회 내란·항공참사 긴급 현안질의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현재 특공대 투입을 검토한 적도, 국수본에서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 특공대는 경찰청 예하 경찰특수부대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영장 집행 과정에 공조본이 헬기, 장갑차 등 경찰 특공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거론한다. 경찰 특공대를 투입하기 위해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경찰청 간 조율이 필요하다.
앞서 우종수 국수본부장도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경찰 특공대와 장갑차, 헬기 동원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 소설 같은 얘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행안위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면담 이후 “우 본부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집행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협의한 바 없다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