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 지역 정가 일제히 ‘환호’

‘윤석열 체포’, 지역 정가 일제히 ‘환호’

철저한 수사로 구속‧헌재 조속한 파면 결정 촉구 ‘한목소리’

기사승인 2025-01-15 21:54:08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5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3일 만이다. MBC뉴스 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지역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고 철저한 수사를 통한 구속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사필귀정이 딱 맞는 말”이라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 앞에 평등을 실현해 법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국가의 체통을 지켰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배반 행위의 최종결과는 헌재 파면과 구속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해남군‧완도군‧진도군, 민주) 국회의원은 윤 대통령 체포 직후 자신의 SNS에 “샷업” 한마디를 올렸다.

이날 오후 박 의원은 특집으로 편성된 MBC TV 뉴스외전에 출연해 “마지막 가는 모습이라도 아름다워야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 그래서 ‘샷업’(Shut up), ‘입 닥쳐’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주철현(여수시갑)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도 SNS에 “탄핵안 가결에 이은, 제2의 국민 승리”라며 “모든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려는 국민 여러분의 의지와 행동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체포는 윤석열 내란으로 무너진 헌정질서 회복과,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체포에 이은 구속 기소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만이 불확실성을 확실히 제거하고, 내란 사태로 추락한 국격과 휘청인 경제‧외교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이(목포시, 민주)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만시지탄이지만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안도를 표한다”며 “추운 날씨에도 평화광장에 집결해 윤석열 탄핵을 외쳐주신 목포시민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수처는 윤석열을 구속 수사해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고, 그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헌재는 신속히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 대통령직을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위대한 국민들의 연대와 공동행동,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입장문을 통해 “뼈아픈 역사의 반복과 교훈을 새기면서, 반국민적인 범죄자와 범죄집단이 다시는 등장하지 못하도록 사회 전반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며 “국가와 헌법이 국민의 생명과 삶을 책임지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체제 제7공화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악질적인 최대 중대범죄자를 체포 호송하는 일체의 과정도 국민의 상식과 요구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면서 정상적인 질서 확립, 시급한 안정을 위해 윤석열 즉각 구속과 헌재의 신속한 파면 결정, 내란잔당 소탕을 촉구했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보도자료를 내 ‘지금까지의 행위를 살펴볼 때 증거인멸 가능성이 다분하고, 범행의 동기나 수법, 피해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며 “윤석열 구속”을 촉구했다.

또 “피의자 윤석열을 구속하고 이미 구속된 공범들과 철저히 대질한 후, 내란죄는 물론 외환죄 관련 전모를 밝혀야 한다.”면서 “여전히 법과 정치 뒤에 숨어 내란 행위를 옹호하는 관련자들을 모두 색출해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5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3일 만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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