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정용래 구청장 “신축 야구장 ‘대전’ 빠지는 건 말이 안돼”

김제선·정용래 구청장 “신축 야구장 ‘대전’ 빠지는 건 말이 안돼”

“이글스가 그동안 보여준 태도는 영업에만 치중… 구단측 지역민 상생노력 필요”

기사승인 2025-01-16 11:56:01
김제선 대전중구청장(사진 오른쪽)과 정용래 유성구정창이 16일 오전 새해 인사차 대전시의회에 들러 신축 대전야구장의 명칭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신축되는 대전야구장의 공식 명칭과 관련해 '대전'이 빠지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과 정 구청장은 16일 오전 새해 인사차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들러 신축야구장 명칭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대전시민의 세금으로 야구장을 지으면서 지역정체성을 나타내는 지역명을 못쓴다는 것은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새 야구장에 '대전'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대전 중구지역 주민들은 야구장으로 인해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소음공해와 빛공해에 시달려 왔다"며 "야구장에 '대전'이 빠지는 것은 한화의 오만이고 대전시가 무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화이글스가 그동안 보여준 태도는 영업권을 지키는데 치중한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표구입이 어려워 입장을 못하는 국가유공자 등의 좌석배정을 해주는 등 상생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도 "프로야구는 팬들과 시민들의 응원을 먹고사는데 대전시가 거액을 들이고도 '대전' 명칭을 못쓰는 것은 안된다"며 "이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명칭은 얼마든지 바꿀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혔다.

그는 이어 "대전야구장의 명칭엔 지역성, 정통성, 상징성, 미래지향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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