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때 조성된 수영만 요트경기장, 40년 만에 새 단장

88올림픽 때 조성된 수영만 요트경기장, 40년 만에 새 단장

글로벌 해양문화 복합공간 조성
시, 아이파크마리나와 사업재개 합의

기사승인 2025-01-20 07:49:53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조감도. 부산광역시청 



부산시는 2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이파크마리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은 2014년 3월 아이파크마리나㈜(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처음 체결한 후 장기간 표류했지만 협의 끝에 사업 재개를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시는 최근 부산의 관광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리나 선박 대여업'이 공사 기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한 해양 레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설 규모를 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는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 육상 250)과 전시시설, 요트전시장, 요트클럽동, 요트케어시설, 수영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향후 시는 변경된 실시협약에 따라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착공할 방침이다.

시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발을 넘어 부산이 글로벌 복합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하는 단초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시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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