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발달장애인 행동중재 AI 기술 ‘특수교육의 미래’ 활짝

대구대 발달장애인 행동중재 AI 기술 ‘특수교육의 미래’ 활짝

기사승인 2025-01-20 15:49:34
‘2025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참가한 대구대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가 개발한 발달장애인 행동중재 AI 시스템이 국내 최대 교육박람회에서 주목받았다. 

대구대는 ‘2025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Vision AI’를 활용한 도전적 행동(challenging behaviors) 인식 기술을 선보여 교육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22개국 57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AI 디지털 교과서 등 미래 교육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구대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는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 학생의 돌발 행동을 신속히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발달장애인의 19가지 유형의 자해 및 신체적 공격행동을 인식하고 분류하는 머신러닝 기반 기술로, 학생 개개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교사나 치료사가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 기술은 지난해 대구의 한 특수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에서 도전적 행동을 90% 이상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박경옥 대구대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장은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 기술이 교실 현장에서 더욱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구대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는 최근 여러 특수학교 및 장애인 전문기관과 AI 기반 행동중재 솔루션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서울시 장애인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와도 협약을 앞두고 있다.

대구대 관계자는 “이번 기술 전시는 AI와 특수교육의 융합이 가져올 혁신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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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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