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고수가 알려주는 산천어 낚시 '노하우'

얼음낚시 고수가 알려주는 산천어 낚시 '노하우'

기사승인 2025-01-22 14:23:27 업데이트 2025-01-22 15:37:19
쿠키뉴스 DB(지난 주말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이 낚은 산천어를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가 구름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축구장 3면적의 30배 달하는 얼음벌판에 1만여개의 구멍을 뚫어 만든 산천어 낚시터에는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이들은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여기 저기서 산천어와의 만남에 즐거운 환호성이 기뻐하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고나광객들고 조직위가 마련한 전용낚시터에서는 낚싯대를 드리우며 산천어를 낚는 풍경을 연출하며 곳곳에서는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들은 하루종일 얼음구멍만 바라보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대해 매년 축제장에서 낚시점을 운영하는 A씨는 장소와 시간대를 잘 선택하는 등 한마리도 잡지 못하는 일명 '꽝조사'를 면하는 방법을 귀띔했다.

A씨는 우선 산천어를 잡기 위해서는 산천어를 방류하는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4시 전후 의 30분 이내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 산천어는 외유하는 습성이 있어 방류된 물고기들이 낚시터 가장자리를 돌며 활동하기 때문에 가운데 보다는 가장자리를 잡으라고 조언하며, 물고기는 한번 지나가면 또 오게 되어 있어 포인트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천어 낚시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으나 조작이 간편한 견지대 또는 짧은 릴대가 좋고 미끼는 8g∼14g크기의 메탈종류를 사용, 낚시줄을 적당히 강바닥에 닿을 듯 놓고 잡아 당겼다가 놓는 방식의 상하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면 꽝조사를 면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산천어는 찬 수중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로 기온에 따라 추운날씨에는 수중위와 따스한 날씨는 수중밑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기온에 따라 낚시줄 높이를 조정하고 될수 있는 대로 흐린 날은 밝은 빛의 미끼가 좋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산천어는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옆사람이 끊임없이 고기를 잡는다면 장소를 옮겨 집중 공략하는 것도 초보자가 관심있게 관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얼음낚시는 기본 채비만 갖추고 단조로운 고패질(미끼를 위아래로 흔들어 주며 산천어를 유인하는 것)과 산천어를 잡으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1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3일간 화천읍 화천천 일원에서 열린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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