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김성훈 차장 “돌발 상황 대비 늘 총기 휴대”

경찰 출석한 김성훈 차장 “돌발 상황 대비 늘 총기 휴대”

24일 오전 국가수사본부 출석
총기사용 검토 및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 의혹 부인
이광우 본부장, 취재진 질의에 침묵

기사승인 2025-01-24 09:22:59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24일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23분, 7시21분쯤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조사를 위해 출석한 김 차장은 “경호관은 돌발 상황 대비를 위해 늘 총기를 휴대한다”며 총기 사용 검토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경호처 관계자들로부터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총기 준비 정황과 관련한 경호처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 시도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비화폰 통신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 삭제되는데 그것을 지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호 업무를 지속하는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대안을 달라”고 반문했다.

이광우 본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기자들은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기관단총과 실탄을 배치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을 물었다.

두 사람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이후인 17일과 18일 각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도주 또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반려했다. 또 이 본부장에 대해서는 검찰의 영장 반려한 것들을 고려해 경찰이 석방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 등을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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