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연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공룡을 좋아한 공룡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현대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캐릭터들을 조형물로 제작했다.
FRP(섬유강화플라스틱)를 활용해 제작한 캐릭터 조형물 30여 점은 부드러운 곡선과 밝은 색감을 특징으로 하며, 공룡 조형물이지만 동심과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다.
자신의 볏을 화려하게 단장하고 과시하는 스테고사우루스, 화려하게 꾸민 돌기로 자신을 방어하는 안킬로사우루스 등 다양한 종의 공룡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현대의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통해 공룡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기존 공룡의 거대하고 웅장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숙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조형물을 통해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동심 가득한 공룡의 세계로 빠져 들 수 있게 하는 전시회이다.
전시회는 3월 6일까지이며, 해남공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