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제75차 통일전략포럼’ 개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제75차 통일전략포럼’ 개최

기사승인 2025-02-05 00:00:10 업데이트 2025-02-05 01:06:22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4일 정산홀에서 ‘2024년 북한 정세 평가 및 2025년 전망’을 주제로 ‘제75차 통일전략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5개 소주제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제1세션 ‘북한 정치: 2024년 평가 및 2025년 전망’은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의 주제 발표와 정준희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위원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곽길섭 대표는 당면해서 북한이 당창건 80주년과 9차 당대회 등 주요 행사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며 정책 전환은 러-우 전쟁 휴전이 임박해질 시점부터 본격화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곽 대표는 △‘적대적 2개 국가론’ 완전 정착 △러-우 전쟁 파병 성과 확대 △대미 탐색전 등이 2025년 북한의 전략·전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희 연구위원은 2024년에 무엇보다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로부터 받은 정치적 유산을 정리, 국제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보통국가화를 시도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권력도 강화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데 역점을 뒀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 북한은 노선 전환에 따른 불안정성이 점증되는 가운데 각 분야별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 동원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2세션 ‘북한의 대남 적대정책 변화와 전망’은 정영철 서강대 교수의 주제 발표와 김상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영철 교수는 한국 내부에서 ‘평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가치·담론을 만들어가야 하며 정부는 기존 대북접근을 넘어서 한반도 문제의 근원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정치·군사적인 접근법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범 교수는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이유로 북한이 대화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한국의 빠른 정치적 안정 회복과 전쟁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위기관리 능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3세션 ‘북한 대외정책 ①: 트럼프 2기 출범과 북한의 대미전략 전망’은 김상기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와 노규덕 한라대 초빙교수(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상기 연구위원은 북한이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과 핵무력 강화노선을 견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향적인 대북 메시지를 일관되게 발신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며 2025년 북미 대화·협상 및 정상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우 전쟁 조기종전 문제와 연계된 북한의 파병 철회가 북미 대화의 첫 의제가 되고 그 대화가 양자 간 군비통제 협상을 견인 촉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노규덕 교수는 2019년 하노이 회담과 비교할 때 북한이 협상 주도권 경쟁에서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노 교수는 미북 간 협상이 조기 추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어떤 경우에도 ‘완전한 비핵화’가 최종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4세션 ‘북한의 대외정책 ②: 북러관계 지속 및 변화 전망’은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와 안경모 국방대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두진호 연구위원은 북러가 공유하는 인식과 이익이 많아 푸틴-김정은 구도가 유지되는 한 북러관계가 공고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두 연구위원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한 상황에서 미북 간 즉각적인 양자회담 복원보다는 러시아의 개입·미북관계 개선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경모 교수는 "북한 대외전략의 핵심은 강화된 북중연대를 지속·발전시키되 러시아와의 관계를 극적으로 강화해 북중러 삼각연대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북방외교가 한미일과의 관계 개선에 집중하는 남방외교에 우선해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5세션 ‘북한 경제: ’경제발전 5개년계획‘ 성과 평가 및 전망’은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의 주제 발표와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양문수 교수는 2024년 말에 개최된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경제분야에 대한 북한공식매체의 보도가 비교적 평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핵심적인 12개 중요 고지는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영 연구위원은 북한당국은 2019년 말 당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성장’에서 ‘생존’으로 전환됐으며 생존을 위해 중요했던 두 가지 여건으로 ‘식량’과 ‘자금’을 제기했다. 

통일전략포럼을 주최한 이관세 소장은 "2025년이 북한에게 있어서 북한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마지막 해이자 김정은 집권 후 3번째 당대회인 9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한반도 정세 변화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는 가운데 냉철한 상황 인식과 대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강좌 지원사업’ 연속선정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 국제관계학과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2025년도 세계시민교육강좌 개설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4년도 해당 사업에 선정돼 성공적으로 진행한 국제관계학과는 이번 2025년 사업에 재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태교육원은 유네스코 회원국들과 함께 국제이해교육 및 세계시민교육을 증진·확산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을 통해 2000년에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로 세계시민교육 분야에 역량 있는 대학을 발굴해 해당 대학의 특성과 교육대상에 맞춘 다양한 강좌를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을 제공한다. 

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는 2025년 1학기에 학부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정치와 세계시민’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강의를 전담하게 될 문경희 교수는 "올해는 ‘Design Thinking 교수법’을 활용해 학생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세계 시민성을 연계한 현장 중심 세계시민교육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창원대는 지속가능발전센터를 중심으로 문화 다양성과 기후변화, 인권, 환경·생태, 국제이주, 민주주의 등의 주제에 대해 활발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창신대, 스리랑카 NIOSH 우수 유학생 입국 및 오리엔테이션 진행 

창신대학교(총장 이원근) 국제교류원(국제교류원장 김의진 교수)은 지난달 22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리랑카 NIOSH 선발 유학생 8명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창신대는 2023년 김해시, 김해중소벤처기업협회, 스리랑카 고용노동부와 스리랑카 유학생 인력양성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매년 우수 유학생을 유치 중이다. 


NIOSH(National Institute of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Srilanke)는 스리랑카 고용노동부 직속 기관으로 직업 안전, 건강·복지 전반, 자체 학위과정 운영 등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협약에 따라 입국한 유학생들은 창신대에서 한국어교육센터의 전문적인 한국어교육을 받은 후 학부 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창신대학교 이원근 총장과 국제교류원 한국어교육센터장, 취창업지원센터장 등은 스리랑카를 방문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스리랑카 출신의 라지타 가우설야 교수를 스마트융합공학부에 임용해 아시아 주임교수로 임명하고 학생 관리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창신대 국제교류원은 스리랑카 유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이후 학부에 진학해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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