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에 입춘인 지난 3일부터 내린 눈으로 고창군에 5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적설량 25.4cm, 도내 평균 누적 적설량은 6.9cm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 안전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5일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14개 시·군과 함께 대설·한파·강풍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열고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은 입춘에 강타한 한파로 전주, 익산, 정읍,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에 한파주의보, 고창과 부안에 대설주의보, 군산, 정읍, 순창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8일까지 전북 전역에 지속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5~15cm로, 전북 서해안과 남부내륙 일부 지역은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13개 협업기능 관계부서와 14개 시·군이 참여해 대설·한파 대책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취약구간(교량, 터널, 고갯길, 경사로 등) 및 상습결빙구간 제설제 집중 살포 △습설대비 5대 취약분야(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 예찰 강화 및 안전조치 △한파 취약계층 관리방안 △한파 쉼터 및 응급대피소 개방시간 확대 △임시주거시설 및 구호물품 비축 점검 등이 논의됐다.
특히 현재 도내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기온 하강과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져 한파 취약계층의 건강·난방 상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번에 논의된 대설, 한파 대비 계획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현장에서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인명 보호와 재산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