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교통·인프라 '삼박자'...의령친환경야구장 인기몰이

기온·교통·인프라 '삼박자'...의령친환경야구장 인기몰이

기사승인 2025-02-07 07:42:15
의령의 따뜻한 기온, 경남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 3면의 확 트인 대형야구장 구비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의령친환경야구장’이 동계 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의령군은 겨울에도 평균 영상 기온을 유지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적고 야구장이 고속도로 나들목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자치단체에서 드물게 천연잔디 3면의 야구장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의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3일 의령친환경야구장에는 서울. 인천, 세종,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개 중학 야구단이 모여 10회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 개회식을 열고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의령친환경야구장에는 대형 버스가 넘쳐났다. 전국에서 온 선수단 버스는 물론이고 학부모들까지도 버스를 전세해 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해 의령을 방문했다. 개막식에만 700여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는 3월 굵직한 전국대회를 앞둔 선수들의 마지막 실전 무대로 최상의 선택지라는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감독과 선수, 심판들은 의령친환경야구장의 주변 환경이 경기에 집중하는 데 최적이라는 같은 의견을 냈다.

14년째 의령친환경야구장을 동계훈련지로 택하고 있는 경남중 김상욱 감독은 "우선 기온이 따뜻해 선수를 부상 위험이 적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전 감각을 키우기 좋다"며 "의령에서 겨우내 흘린 땀이 매년 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결이다. 우리에겐 의령이 기회와 약속의 땅"이라고 말했다.

세종BC 임동진 감독은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니 생각보다 가깝다. 시골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는 고생을 안해도 된다"며 "읍내 식당과 숙박시설의 접근성, 맛과 친절도 모두 합격"이라고 했다. 함안BC 김문한 감독은 "야구장에 바닷바람이나 강바람이 불지 않는다. 둑이 바람을 막아 겨울 매서운 날씨에도 끄떡없이 훈련할 수 있다"며 "좋은 경기장 시설에서 상위권 팀 다수가 쟁쟁하게 경쟁하는 실력 있는 대회가 됐다"고 했다.


서동석 심판은 "3면의 야구장 규모와 관람석·그물망 크기는 목동구장과 비슷할 정도로 정식야구장 수준을 가졌다"며 "몇 가지 부분을 개선한다면 이름 있는 전국대회 유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개선점은 감독·심판·관계자 모두 인조잔디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선 내야부터라도 인조잔디가 설치돼야 야구장 수준이 몇 단계 올라간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의령야구협회 유찬 전무는 "허구연 KBO 총재가 극찬했던 천혜의 야구장이었지만, 지금 인조잔디 문제로 그 기세가 다소 꺾였다"며 "인조잔디만 해결되면 군과 합심해서 전국대회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전면에 의령 야구인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최근 인조잔디 설치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의령이 동계훈련지의 최적지로 명성을 얻는데 세심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영화 전국 163개 상영관 동시 개봉

의령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와 독립 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의령에서 발해까지’가 5일 서울·부산 등 전국 163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첨단 기법으로 당시 백산의 모습을 AI로 정밀하게 복원해 입체감과 함께 극적 연출을 추가했다. 영화는 KNN이 제작하고 의령군과 경남상도교육청이 제작 지원하면서 완성됐다. 


영화는 백범 김구, 백야 김좌진과 함께 ‘삼백’으로 불렸으나 후대에는 미처 전해지지 않았던 그의 이름을 되새기며 59년 생애 동안 끊임없이 시도했던 독립자금 공급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추적하는 탐사저널리즘에 기반을 뒀다. 

특히 영화에서는 1932년 백산이 세운 대규모 쌀 생산 농장이자 독립운동의 기지였던 만주 '발해농장'이 최초로 공개된다. 제작팀은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용천부'를 국내 최초로 드론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의령군, ‘제9회 이호섭가요제’ 참가자 모집

의령군은 이달 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제9회 이호섭가요제’ 예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호섭가요제는 의령군과 의령 출신 방송인 겸 유명작곡가인 이호섭 씨가 합심해 신인가수를 배출하고 지역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가요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은 물론 정식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줘 다른 가요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호섭 가요제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신곡 2곡 음반취입,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지원해 신인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고 있다.

이호섭가요제 1회 대상수상자 배아현과 7회 대상수상자 채수현은 미스트롯3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예선은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개최되며, 본선은 의령홍의장군축제 기간 4월 19일 서동생활공원(의령군민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의령군, '가축응급진료 당번제' 운영…축산 농가 지원 강화

의령군은 휴일 가축 질병 발생 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가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축응급진료 당번제’를 운영한다.

군은 최근 축산물 가격 하락과 사료비 증가 등으로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의령군은 공휴일에도 산업동물에 대한 진료 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달 16일부터 관내 산업동물 진료 수의사들은 순번을 지정해 공휴일에 대기하며 가축 진료 및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휴일에 가축 진료 및 상담을 희망하는 축산 농가는 의령군 홈페이지를 통해 당번 수의사의 연락처 및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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