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신청 [힘쎈충남 브리핑]

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신청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도, 유네스코에 신청서 제출…내년 7월 최종 판가름 

충남 31만여 개 사업체 대상 9개 항목 조사 진행  
설 연휴기간 농산물 원산지 미표시 등 8건 적발 
‘충남 방문의 해’ 숙박업소 친절 교육 진행

기사승인 2025-02-07 12:26:00
등재 시 생태계 보전 관리·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탄력 

가로림만 갯벌.

충남도가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인 가로림만을 세계유산으로 올리기 위해 본격 나섰다. 

내년 하반기 등재가 결정되면, 생태계 보전과 관리, 국제적인 관심 증대는 물론, 도가 중점 추진 중인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서산 가로림만을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 2단계로 등재하기 위해 최근 국가유산청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가진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해 보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세계(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이 등재돼 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1284.11㎢ 규모이며,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단계 확대·등재 △완충구역 확대 △통합 관리 체계 강화 △개발 활동 억제 등을 권고사항으로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에 서산 가로림만(64.67㎢)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를 신청했다. 

가로림만은 독특한 반폐쇄성 해양 환경과 넓은 갯벌을 보유한 지역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가로림만 동쪽에 위치한 서산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 상 중요 중간 기착지로,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취약종(VU)인 노랑부리백로 5% 이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지다. 

이와 함께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갯벌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유일 내륙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는 전문 심사 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거쳐 내년 7월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도는 서산 가로림만이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되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관리가 용이해지고, 가로림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참여를 통한 자연유산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서산 가로림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서산시, 국가유산청과 함께 협력해 나아가는 동시에 국제적인 네트워킹도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가 추진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질서 있고 올바른 이용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7월 김태흠 지사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관련한 ‘더 큰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같은 해 12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가로림만은 159.85km2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km2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충남 31만여 개 사업체 대상 9개 항목 조사 진행  

‘2025 전국사업체조사’ 알림그림.

충남도는 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25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체조사는 전국 모든 사업체의 지역별 분포 및 고용구조를 파악해 효율적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조사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 대상은 조사기준일(2024년 12월 31일) 또는 조사일 현재 도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31만여 개의 사업체이다. 

조사 내용은 △사업체명 △사업장 대표자 △소재지 △창설연월 △사업자 등록번호 △조직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연간 매출액 총 9개 항목이다.  

이중 △사업장 대표자 △창설년월 △조직형태 △매출액 4개 항목은 행정자료로 대체해 응답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도는 1인 단독 법인사업체의 변동 확인과 무상근사업체를 행정자료로 완전대체해 현장조사 대상을 최소화했으며, 조사 효율성 제고 및 예산 절감에도 노력했다. 

조사는 조사요원이 직접 방문하는 현장조사와 누리집을 통한 인터넷조사를 병행 실시한다.  

통계 작성을 위해 수집된 개인별 자료는 통계법에 따라 통계작성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엄격히 보호한다. 

조사자료는 오는 9월 잠정결과로 공표하고 12월 확정할 계획이며, 향후 정책수립의 기초자료와 각종 사업체 및 기업체 단위 표본조사의 모집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승현 도 AI데이터정책관은 “올해 시행되는 사업체조사는 2026년 경제총조사의 조사구 설정과 표본추출틀 구축에 반영되는 매우 중요한 조사”라며 “산업 현장의 소리를 담아 현장감 있는 정책 수립 기초자료를 생성할 수 있도록 조사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설 연휴기간 농산물 원산지 미표시 등 8건 적발 

충남도청 전

충남도 민생사법경찰은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설명절 성수식품 판매업소 등을 단속한 결과, 총 8건의 위법 사례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도민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군 및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3개반 61명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농축수산물, 제수용품, 선물세트 등 제조‧판매업소 769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적발 내용은 △원산지 미표시 2건 △건강진단 미실시 4건 △소비기한 경과 상품 보관 1건 △축산물 이력번호 미표시 1건이다.

이와 함께 원산지 표시 방법 및 영업자 준수사항 등에 대하여 110개 업소에 현지계도를 실시했다. 

윤태노 도 사회재난과장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조치 뿐만 아니라 재발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유통·판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방문의 해’ 숙박업소 친절 교육 진행

숙박 친절업소 스티커.

충남도와 대한숙박업중앙회 충남도지부는 7일 보령 문화의전당에서 숙박업 종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관광수용태세 개선 및 관광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친절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선 조연정 한국시에스(CS)아카데미 부원장이 ‘고객(관광객) 접점에 따른 응대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펼쳐 △개인의 태도가 충남 관광서비스 이미지 및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밝은 표정 연출을 통한 기분 좋은 환대 이미지 연출 △상황별 인사법 및 인사말 점검 △상황별 응대 시 필요한 올바른 행동요령 등을 설명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질의응답을 나누면서 다양한 현장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했다.

도는 이번 보령을 시작으로 도내 15개 시군 숙박업 종사자 대상 맞춤형 교육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며, 친절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업소에 인증 스티커를 배부할 계획이다.

김범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를 찾는 관광객, 방문객들이 도내 숙박업소에서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끼고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친절서비스 교육 등을 통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정]

오성환 당진시장은 10일 오후 3시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에서 ‘당진시-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10일 오전 10시 고덕면, 오후 3시 예산읍에서 열리는 군민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10일 오전 8시 40분 군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간부회의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10일 오전 11시 30분 군청 군수실에서 열리는 투자유치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9일 오후 3시 30분 한산모시체육관에서 서천 족구챔피언스리그 폐막식에 참석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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