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지난해 순이익 2208억…“6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DGB금융, 지난해 순이익 2208억…“6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기사승인 2025-02-07 17:57:37
DGB금융그룹 전경. 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그룹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투자자 실망감 완화를 위한 주주친화정책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DGB금융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지배주주기준 당기순이익 2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3.1%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 실적이 약 71억원 늘었으나,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익스포져(위험노출액)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 및 비이자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iM뱅크의 순이익은 3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하반기 대출수요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률이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iM증권의 순이익이 1588억원 적자를 내면서 그룹 전체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DGB금융은 “올해 그룹의 재무적 성패가 iM증권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달렸다”며 “증권사 실적이 좋아지면 그룹의 이익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DGB금융은 투자자 실망감 완화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통주 주당 500원 현금배당 결의와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실행 계획을 내놨다.

DGB금융 관계자는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온리(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행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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