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AI 행동 정상회의 참석…“글로벌 협력 제안”

유상임 장관, AI 행동 정상회의 참석…“글로벌 협력 제안”

기사승인 2025-02-12 10:12:30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11일 양일간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10일, 11일 양일간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제안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AI 행동 정상회의 1일차 유상임 장관은 리사 수 AMD CEO 등과 함께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방안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의 역할로 선제적 법‧정책 마련, 인프라 제공, AI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AI 행동 정상회의는 AI 글로벌 거버넌스를 집중 논의하는 정상급 플랫폼이다. 지난 2023년 11월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 ‘AI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정상회의다. 전 세계 87개 국가에서 참여하고 기업,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 장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한 AI기본법과 함께 AI컴퓨팅 센터, AI 교육, 디지털포용법,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개발 등 한국의 주요 정책들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글로벌 협력에 동참을 제안했다.

2일차 회의에서는 공동의장인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AI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 등 프랑스가 강조한 가치에 대하여 논의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차기 AI정상회의 개최 의사를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11일 양일간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린 파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수석부실장과 양자면담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 장관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국, EU,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들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먼저 미국 린 파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수석부실장을 만나 한-미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 현황 및 AI 정책을 공유했다. 향후 한-미 간 지속적인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 EU 기술주권·안보 및 민주주의 수석부위원장,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 등을 만나 공동기술개발, 규범 상호인증체계 마련 등 AI 분야 협력과 유럽 국가들과의 호라이즌유럽 협력 등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 60개 국가가 공동으로 참여한 ‘인류와 지구를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AI에 대한 선언문’이 발표됐다.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했던 ‘안전’, ‘혁신’, ‘포용’의 가치에 기반해 AI가 추구해야 할 목표로 ‘공익을 위한 AI’, ‘지속가능한 AI’가 제시됐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Action)을 개시하자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함께 담겼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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