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익 1조8234억원…전년比 4%↑

SKT, 지난해 영업익 1조8234억원…전년比 4%↑

기사승인 2025-02-12 10:44:19


SK텔레콤이 유‧무선통신과 AI 전 사업 영역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4% 증가했다.

SK텔레콤(이하 SKT)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2024년 연간 매출은 12조7741억원, 영업이익 1조52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 4.6% 증가했다. 별도 순이익은 1조3322억원이다. SK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증가가 주효했다. 

SKT는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다.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SKT의 에스터. SK텔레콤 제공

사업부를 기준으로 한 SKT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Contact Center), AI Vision 등 핵심 AI B2B 상품이 성장해 전년 대비 32% 올랐다.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SKT AI 사업의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 ‘에이닷(A.)’과 글로벌 ‘에스터(A*, Aster)’로 투 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과 PC 버전을 선보였고,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 ‘SK AI 서밋’에서 최초 공개한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는 올해 CES 2025에서 완결적 일상 관리의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상반기 중 미국 베타 서비스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해외 주요 LLM업체들과도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통신 특화 LLM은 SKT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적용돼 운영 중이다.

SKT,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 주요 경영진이 CES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인프라) 사장, 마크 아담스(Mark Adams) 펭귄 솔루션스 CEO, 유영상 SKT CEO. SK텔레콤 제공

SKT는 △AI 데이터센터(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화한다. AI DC사업을 위해 SKT는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Lambd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와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KT는 지난해 12월 람다와 함께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SKT GPUaaS(GPU-as-a-Service)’를 제시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 집중한다.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DC 글로벌 확장, 공동 R&D 및 상용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appliance) 개발 등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라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기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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