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계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온기를”

경북도, “동계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온기를”

관광비수기, 선수단 연인원 8만명 방문·경제파급효과 100억원

기사승인 2025-02-12 15:51:49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전경, 예천군 제공.

국내 최고의 훈련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경북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으면서 선수단이 몰려들고 있다. 

경북도는 동계 기간 선수단 방문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1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계훈련 선수단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6개 종목 396개 팀 1만여 명(연인원 8만여 명)의 동계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했다. 

이들 선수단은 식당, 숙박시설, 관광지 등을 이용하며 관광 비수기로 접어드는 겨울철 지역의 소비활동을 견인하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동계 기간 1500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한 울진군은 덕구온천 숙박시설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 일수에 따라 팀당 최대 600만원의 훈련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태권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성주군은 지역특산물과 함께 선수단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등 교통편의와 훈련 중 부상에 대비한 보험 가입 경비가 지원된다. 

1월~2월 축구, 야구, 태권도 등 85개 팀 2300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한 경주시는 스마트 에어돔, 베이스볼파크 등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앞세웠다.

이와 함께 해외 전지훈련단을 유치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예천군은 일본 긴키대학교 양궁선수단 70여 명이 오는 20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지훈련을 가진다. 

우수한 훈련시설과 정상급 선수를 보유한 예천군은 양궁이 메카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에도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 각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단이 찾은 바 있다.  

경북도는 이처럼 지역 소비 진작과 생활 인구를 증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전지훈련단 유치로 판단하고 △전지훈련 특화 인프라 확충 △스포츠관광 연계사업 개발 △장기 체류 유도 △인센티브 제공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시군에서도 차별화된 유치 전략으로 ‘에어돔’ 등 특화시설 확충과 선수단 이동 버스, 간식비, 훈련비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주 에어돔(축구, 2023년 개장), 구미 에어돔(육상, 2026년 준공 예정), 예천 대한육상연맹교육훈련센터(육상, 2025년말 준공 예정) 등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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