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원은 이달부터 11월까지, 5개 읍면의 30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돌본다. 순회진료에는 의사와 한의사, 치과 의사, 간호사, 운동 전문가, 영양사,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노인들의 일상생활 점검을 위해 통합사례관리사와 생활지원사 등 모두 25명이 동행한다.
순회진료에서는 신체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프로그램, 만성질환 예방교육이 진행된다.
또 혈압과 혈당 측정, 심뇌혈관 예방 및 영양교육을 비롯해 치매 선별검사, 정신건강 상담, 우울증 선별 검진, 심리지원 등도 예방활동이 병행된다.
특히 의사의 진료를 통해 건강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방문사업 및 의료기관과의 연계가 즉시 이뤄지며 보호자에게도 통보된다.
이 밖에도 침 시술 등 한방진료와 식이요법 안내, 치과 구강검진과 기초활력징후 측정, 투약 안내 등 고령자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화천군 보건의료원이 의료 취약지의 거동 불편 어르신들을 위해 순회진료를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지금까지 11년 간 매년 순회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25개 경로당을 방문해 1094명의 건강을 살폈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들이 의료기관에 연계됐고, 건강 뿐 아니라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화천군의 복지 서비스가 지원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아직도 많이 계시다"며 "이분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