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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무풍지대로 여겨지는 조선주가 연일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2시3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2.97%) 오른 36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4200원(5.76%) 오른 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0.64%), HD현대미포(2.43%) HD한국조선해양(0.85%) 등도 주가가 강세다.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0원(0.30%) 내린 1만3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국내 조선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특히 미국의 함정 수주 가능성까지 커지며 조선 업종에 대한 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리·존 커티스 상원의원은 지난 5일 동맹국에 자국 함정 건조를 허용하는 내용의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안’을 공동 발의 했다. 협력 국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한국과 일본을 수혜국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 조선소의 선박 건조 비용이 미국 조선소 대비 낮아야하며 중국 기업이나 중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은 미 군함을 건조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며 “미 해군은 2024년 295척인 군함을 2054년 390척으로 늘릴 계획. 구매 비용만 1조75억달러(약 2544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도 “법안의 의회 통과와 실제 미 해군 신형함정 발주까지는 시간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입법·행정 당국의 정책적 스탠스 변화와 미 해군발 신형함정 발주 가능성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음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