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해당 호텔 운영 인계 전…오너사 지속 지원하겠다”

반얀트리 “해당 호텔 운영 인계 전…오너사 지속 지원하겠다”

기사승인 2025-02-15 12:05:57
부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 14일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반얀트리)가 14일 오전 발생한 ‘반얀트리해운대부산’ 공사장 화재에 대해 공식 성명서를 내고 “해당 호텔은 여전히 건설 중인 단계로 반얀트리에 운영이 인계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반얀트리는 “해당 호텔은 독립적인 한국 기업이 소유 및 개발 중”이라며 “호텔이 완공돼 운영 준비가 완료된 후에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에서 해당 호텔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호텔 오너사와 시공사 및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호텔의 오너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건설 노동자들과 그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51분쯤 ‘반얀트리해운대부산’ 건설현장에서 난 불로 50대 남성 등 6명이 사망하고 40대 남성 등 27명이 다쳤다.

소방본부는 공사장 1층 내부 적재된 단열재에서 발화했다고 밝혔다. 발화 원인은 미상이다. 소방본부는 화재 원인을 합동감식하고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현장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불이 났다”면서 “샌드위치 판넬 등 단열재 관련 허술한 규제가 대형 화재사고의 원인”이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반얀트리해운대부산’은 부산도시공사 소유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부지에 위치해 있다. 시행사 루펜티스는 지난 2019년 부산도시공사와 용지 매매계약을 맺고 ‘반얀트리해운대부산’을 유치했다.

‘반얀트리해운대부산’은 지난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부산 향토 건설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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