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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수돗물이 '고래수'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본격 생산된다. 상수도 공급 외에 내년에는 페트병을 이용한 병입수도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시가 수돗물 브랜드로 ‘고래수’를 등록하고 병입(甁入) 수돗물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8일 '고래수' 상징과 캐릭터 '물동이'를 공개하고 수돗물 '고래수'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종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상표(브랜드) 선포와 함께 간판 제막식 등을 갖는다.
울산시 수돗물의 새로운 이름인 ‘고래수’는 울산과 물을 연상시키는 고래를 통해 가족 건강을 지키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상수도사업분부는 로고와 캐릭터를 이용해 온·오프라인 홍보 및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울산시 수돗물은 회야정수장과 천상정수장 등 2곳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시설 용량은 1일 5억 5000만ℓ, 1일 평균 생산량은 3억 5500만ℓ로 시민들에게는 1인당 하루에 321ℓ가 공급된다.
홍보를 위한 병입수(500㎖ 페트병)도 오는 2026년 5월부터 연간 50만 병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시설은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 옆에 건립된다. 병입수는 주로 홍보용 또는 재난 상황이나 주요 행사 때 무상 지원되며 판매는 하지 않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수돗물의 새로운 이름, 고래수와 함께 울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 및 시설개선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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