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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은 17일 오후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공사와 입주예정자들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12월 3일과 28일, 올해 1월 18일에 이은 네 번째로, 그간 시공사에 대한 하자보수 해결 촉구에도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경남기업과 입주 예정자들과의 갈등이 심화되자 이를 중재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현장을 방문한 이 시장은 아파트 2단지 지하 2층부터 지상층까지 이어지는 누수 부위부터 시작해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집 외벽 누수, 분리수거장·자전거 거치 시설 등 문제가 된 여러 곳을 한 시간가량 둘러봤다.
현장 확인 후 이 시장은 입주예정자협의회의 하자분석과 보수방안, 경남기업과의 소통문제, 시공사측에 대한 요구사항을 듣고, 경남기업의 공사 진행사항, 기업측의 안전점검 결과, 누수 조치사항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이 시장은 “지난 세 번의 방문으로 더 이상 방문하지 않기를 바랐으나, 하자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다시 찾게 됐다”며 “시공사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불신과 불만이 더 커진 것 같은데, 경남기업의 부실시공으로 시작된 문제이니만큼 입주 지연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경남기업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의 원칙은 누차 말씀 드린대로 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돼야 하며, 그것이 이뤄지기 전에는 사용검사 승인을 할 수 없다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