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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는 공직사회의 출산·육아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 친화적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 수준의 출산 인사 가점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출산 공무원에게 최대 3점의 인사 가점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2025년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의결했으며 다자녀 가점 사항은 하남시 인사규칙 개정에 따라 1년 후인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 가점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부여되는 최고 수준으로, 첫째 자녀 출산부터 0.7점, 둘째 자녀 1.5점, 셋째 자녀 2점, 넷째 자녀 이상 3점으로 점차 확대된 것으로, 기존에 2자녀 이상에게 0.5점만 부여하던 것에서 크게 개선된 내용이다.
아울러 시는 육아휴직 후 복직 시 희망 부서로 우선 배치하는 '육아휴직 복직자 희망부서제'를 운영하며, 올해부터는 법 개정에 따라 자녀 수에 관계없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심사 시 근무 경력으로 인정한다.
또한, 육아휴직 수당 상한액도 250만원으로 상향해, 공직사회에서 출산 친화적 환경이 한층 강화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의 지난해 출생자 수는 2023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이는 전국 평균 3.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파격적인 인사가점 부여로 승진 지체와 같은 불이익 없이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공직부터 출산율 높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