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전북도의원, “30억 사업 청탁은 명백한 허위”

박용근 전북도의원, “30억 사업 청탁은 명백한 허위”

“도청 직원의 허위보고 확인 위한 면담이 사업 청탁으로 와전” 해명
에너지 절감 시스템(FECO)과 태양광 발전시설 절감 효과 비교 자료 요청

기사승인 2025-02-19 15:08:06
박용근 전북도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용근 도의원(장수군 선거구)은 18일 열린 도의회 윤리자문위원회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권고 결정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 11월에 있었던 일이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일부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의아한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전혀 사실무근인 30억 사업 청탁 의혹 프레임을 씌워 지속적으로 보도하며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지역 여론을 호도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30억 청탁’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전북특별자치도 청사 에너지 절감 시스템(FECO) 설비 검토는 이미 작년 9월 도청 회계과와 제안처의 접촉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FECO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둔 도내 종교시설 관계자가 실사를 나온 공무원들에게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전했으나, 공무원들은 도청 상부에 절감효과도 없을뿐더러 도리어 태양광 발전 시설이 더 낫다는 허위 보고를 했고 제안처가 이에 대해 사실 해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면담을 요청해 의원실에서 제안처와 도청과의 면담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중순 전북도가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될 경우 무료 설비가 가능하고, 매년 15억원이 소요되는 전기료의 30%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해 청사관리팀에 업무에 참고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북도는 국비 지원으로 무료 설비가 가능한 FECO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다가 갑자기 28억의 혈세가 들어가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검토 방향을 바꿨고, 도 회계과장이 박 의원에게 태양광 발전 시설 도입을 위해 예산 확보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박 의원은 소관 상임위원이 아니어서 이를 거절했다고 전후 과정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면담 초기에는 본청 건물만을 대상 5억원이었던 예상 비용이 이후 도청 회계과에서 본청 및 부속 건물과 도의회로 확대 적용할 경우의 소요 예산을 제안처에 요청해 총 23억원을 제안했으나, 추후 이것이 갑자기 30억으로 둔갑한 연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

자료 제출 의혹에 대해서는 “제안처와 도청 직원이 FECO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설의 전기료 절감효과에 대해 설명하던 중에 도청 직원이 제안처의 주장을 반박하며 거친 언어를 사용해 민원인에게 친절하한 응대를 당부했으며, 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양쪽 절감 효과를 비교해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항변했다. 

박 의원은 “왜곡된 사실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도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진실을 밝힐 것이며, 잘못된 여론은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