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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양당 원내대표 연설에서 대통령 지역공약과 도지사의 공약 이행상황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충남도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은 19일 프레스센터에서 도지사 공약사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면서 “오인환 원내대표가 ‘도시사 공약 131건 중 8건이 완료되었다’고 발언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먼저 “지난해 12월말 공약이행 사항을 점검한 결과 완료된 공약은 총 81건(61.8%)이고, 추진중인 사업은 50건(38.2)”이라며 “해당 기준은 도의 자체 판단이 아닌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평가기준을 따른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오 원내대표가 8건 완료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산림자원연구소 이전대상지 확정, 해외사무소 개소, 고령은퇴 농업인 정년제 도입 등 표기방법의 문제이지 모두 공약 이행이 완료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충남도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약이행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도 거듭 밝혔다.
강 실장은 “지난해말 김 지사는 송년기자회견을 통해 공약사업의 추진현황과 이행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도민들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공약이행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또한 방한일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도지사 취임 당시 충남발전을 위해 약속한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날선 반응을 내놓았다.
강 실장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는 대통력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 발표한 대통령의 지역공약이라면서 ▲서산공항 ▲아산경찰병원 ▲장항국가습지복원 ▲국방클러스터 조성 ▲내포 국가산단 ▲종축장 첨단산업단지 ▲GTX-C 천안아산 연장 ▲서해선-KTX 연결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과거 어느 정권의 약속보다 더 많은 사업들이 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한일 원내대표의 농업농촌 구조개혁을 위한 사업추진 촉구에 대해서도 정상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실장은 “자칫 도민들이 해당사업들이 추진되지 않은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다”면서 “5대 핵심과제의 중점사업들은 이미 완료되었거나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아산만 순환철도는 코레일과 적극적으로 협상해 당초 계획보다 11년을 앞당겨 개통했다”고 말하고 “기회발전특구도 지난해 11월 논산, 부여 등 5개 시군에 143만평 규모로 지정이 완료됐다”고 각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강 실장은 “도지사의 공약사항은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매니페스토 기준에 따라서 공정하게 분류한다”며 “김태흠 지사는 작년과 재작년 모두 매니페스토 공약사항 이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는 공약을 비롯해 5대 핵심과제들을 빈틈없이 챙겨 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