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SOM1 준비 완료…“성공개최로 정상회의 포문 열 것”

경북도, APEC SOM1 준비 완료…“성공개최로 정상회의 포문 열 것”

기사승인 2025-02-20 10:57:00
경주 하이코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APEC 2025 고위관리회의(SOM1)’ 개최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SOM1’은 정상회의 개최 전 경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사전회의로서 정상회의 의제 전반을 관통하며, 실질적 협의를 이끌어내는 핵심협의체다. 

오는 24일부터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SOM1은 28개 회의체에서 총 100여 차례 회의가 개최된다. 

회의 기간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약 2000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번 회의가 경주와 경북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대표단들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회의실 인프라 구축, 수송, 숙박, 의료 등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경북·경주만의 특색있는 이벤트를 선보여 감동을 안겨 줌과 동시에 첨단산업과 디지털 강국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PEC가 문서 없는 회의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HICO 내 영상 프로젝터를 국제회의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영상시설로 교체했다.

또 참가자들의 입․출국을 비롯한 회의 참석 편의, 저녁 시간대 개인 활동 보장을 위해 효율적이고 꼼꼼한 교통계획도 수립했다. 

숙박시설은 5개 호텔을 지정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전용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통역, 교통 안내, 관광지 소개, 추천 식당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HICO에 의무실을 설치하고 영어가 능통한 의사 1명과 일반 간호사 1명이 상주해 의료지원에 나선다.  

경북도는 APEC이 21개 회원국의 언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종합안내 서비스 기기’도 도입해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투명에어돔 조감도. 경북도 제공

야외 전시장에 조성되는 투명에어돔에는 경주의 가장 핫 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와 도내 우수 뷰티기업 제품을 선보이는‘K-뷰티 존’등을 운영한다.

HICO 3층에 조성된 스틸아트 전시관에서는 스틸아트 29점과 미디어아트 13점을 감상할 수 있고 HICO 1층 오찬장에는 김밥과 떡볶이를 시식하는 ‘K-스트리트 푸드 존’도 마련된다.

이밖에 HICO 야외전시장에서는 한복패션쇼, 태권도, 서커스, 화회별신굿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석굴암, 불국사를 둘러보는 세계문화유산 코스와 경주박물관, 첨성대, 대릉원을 잇는 역사유적 월성지구 코스, 경주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를 잇는 신라의 달밤 코스 등을 마련해 경주의 매력을 선사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정상회의의 포문을 열 SOM1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대표단들이 경주에서 회의하고, 관광하고, 맛보고, 체험한 순간순간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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