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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산자중기 전체회의에서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심해탐사 업체 액트지오(ACT GEO)와 체결한 ‘대왕고래, 마귀상어’ 2건의 영문 계약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두건의 계약서는 계약 당사자가 모두 ‘석유공사, 액트지오’이고 업무 대상도 ‘울릉분지’로 동일하다. 계약체결방식도 공교롭게 모두 '지명경쟁입찰'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또 두건의 계약체결 일자가 불과 14개월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액트지오 일감 몰아주기' 아니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곽 의원은 이날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에게 계약서를 본 적 있는지 물었고 김 사장은 “제가 직접 보진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곽 의원은 “계약서도 안 보고 계약을 체결했냐”며 질타했다. 또 그는 이와 관련해 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 계약건들의 국문 계약서가 있는지 물었고, 김동섭 사장은 “체크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에게 ‘1차 시추결과 경제성이 없다’라는 발표에 대해 “경제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곽 의원은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진행되는 자원개발사업이 너무나 허술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자원 개발 사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입법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