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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고혈압 환자들이 약을 꾸준히 복용하도록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약국과 의원, 동해시 의사회, 약사회 등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약을 건너뛰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중단 시 혈압이 다시 상승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수적이며, ‘고혈압 투약 순응률’이 높을수록 환자 건강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는 고혈압 투약 순응률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운영하며 환자들이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에 나섰다.
미투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대일 상담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철저한 진료 경과 관리를 시행한 결과 ‘1년 후 투약 순응률’이 81.6%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74.9%)보다 6.9%포인트 높은 수치로, 동해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치료 지속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사망률 감소에서도 확인된다. 2012년 동해시의 고혈압성 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3%로 전국 평균 6.1%보다 6.9% 높았으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평균 사망률이 4.7%로 낮아지면서 전국 평균 6.1%보다 1.4%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무려 8.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는 꾸준한 치료를 통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성과에는 지역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동해시 내 의원 30곳과 약국 36곳이 등록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동해시 의사회와 동해시 약사회도 함께 힘을 보탰다.
김혜정 보건정책과장은 "고혈압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율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