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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심야시간대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을 기존 9곳에서 총 37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공심야약국은 보건복지부가 2022년부터 심야나 휴일 등 의료 취약 시간대 시민이 필요한 의약품 구매와 경증 환자의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 등을 줄이기 위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공공심야약국의 운영 주체가 보건복지부에서 지자체로 변경됨에 따라 지역의 의료취약 실정을 고려해 28곳을 추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시범사업에 참여한 9곳은 국비보조사업으로 지속 운영하고, 신규 참여 약국은 도비로 자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앞서 2021년 자체적으로 공공심야약국 도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84.7%가 도입의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운영 시간은 73%가 밤 10시부터 12시까지, 71%가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할 것을 원했다.
이번 조사는 경북행복재단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북도는 이들 토대로 2022년 3월 ‘경상북도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통해 도민들의 심야시간대 약품 구입에 따른 불편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약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 건강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