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98%’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시범사업 확대

‘만족도 98%’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시범사업 확대

기사승인 2025-02-24 10:33:27
서울시청. 박효상 기자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이용자 대부분이 만족한다는 답을 내놨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정부의 ‘8·8 대책’ 이후 조합 총회·대의원회 등에 전자투표 비용을 지원하는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비사업 전자투표 이용자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 이상 응답률이 98%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입 편의성 항목에서는 ‘기존 방식대비 편리하다’는 응답률이 9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정부의 8.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자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까지 총 10개 조합에 대한 전자투표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들 조합의 전자투표 평균 참여율은 48.2%를 보였다. 특히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대 64.5%의 전자투표율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전자투표율은 △20~40대 23.7% △50~60대 34.6% △70~80대 6.2% 등이었다.

통상 3주 이상 소요되던 총회 사전 투표기간과 개표 시간도 크게 줄었다.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023년 10월 총회 서면결의서 개표에 약 1시간 이상 소요됐지만 지난해 전자투표 도입으로 개표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됐다.

시는 앞으로 조합 총회를 진행하면서 회의준비·개회·진행·의결 전반 사항을 전자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시행 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조합과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는 ‘정비사업 전자투표·온라인총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 중”이라며 “3~4월 중 추가 공개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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