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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차세대 보안 와이파이(WiFi)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 기술’이 해군사관학교에 적용된다.
지능적 스텔스화는 정상 사용자나 단말로 인식되기 전까지는 네트워크 및 주요 자산의 노출을 최대로 제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토대로 한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 기술은 일반 사용자에게 안 보이고, 악의적 사용자의 센서·적외선·가시광선에 탐지되지 않도록 공간상에 정보통신자원의 신호-네트워크-장치 노출을 최소화되도록 통제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험적 사업으로, ETRI 연구진과 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방에 민간 상용기술을 시험·검증하고 군 활용성을 높여, 미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군사관학교에 스텔스 와이파이
ETRI는 공공 업무 정보통신자원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지능적 스텔스화 기술을 개발, 해군사관학교에 ‘WiFi 기반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 리빙랩’을 개소한다.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는 보안이 강화된 무선랜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승인된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일반적 와이파이와 달리,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네트워크의 존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상 사용자로 식별된 사람이나 장치, 노드만 접근할 수 있다.
때문에 강력한 보안 기능으로 군 등 최고 보안환경에 적합하다.
이를 위해 ETRI는 정보통신 인프라의 위치와 상태를 숨기는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더욱 강화, 기존 네트워크보다 한층 강력한 트래픽 감시 및 위협 차단기능을 갖춰 외부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ETRI는 그동안 ISN 기술의 군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군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개발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해군사관학교는 생도들이 안전하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군에서 민간 IT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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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합 관제시스템 적용
ETRI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기술 중 완성도가 높은 두 가지 기술을 우선 실증할 계획이다.
우선 진행할 분야는 ‘지능형 스텔스 무선랜 관리 기술(ISN 매니저)’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액세스포인트(WiFi AP)를 통합 관리해 보안성과 완성도가 높아 이미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ISN 매니저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통합 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서로 다른 기종의 액세스포인트를 효율적으로 관리, 이를 통해 업무망에서도 무선랜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를 전제로 모든 사용자와 기기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또 무선랜 구간의 트래픽 모니터링, 위협탐지·차단 기능을 갖춰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때문에 보안문제로 업무에 와이파이 사용이 제한됐던 사용자에게 새로운 활용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ETRI는 무선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및 이상탐지 기술도 실증한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하고 잠재적 위협 요소를 감지해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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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ETRI 국방안전융합연구본부장은“이번 기술은 보안문제로 와이파이 사용이 제한적이던 군 환경에서도 안전한 무선랜 활용이 가능토록 지원한다”며 “향후 다양한 실증 시험과 보완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미래전을 주도할 사관생도들에게 혁신적 교육서비스를 강화하고 미래 국방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