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동차, 모로코 2층 전동차 사업 수주…K-철도 ‘코리아 원팀’ 성과

현대로템 전동차, 모로코 2층 전동차 사업 수주…K-철도 ‘코리아 원팀’ 성과

기사승인 2025-02-26 17:34:59

현대로템이 민관 합심의 노력 끝에 사상 첫 모로코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차량의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 및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모로코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현대로템은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함께 거뒀다. 

기존 대규모 수주는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 약 1조4000억원, 지난해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약 1조3000억원 및 2028년 미국 LA 하계올림픽 시 승객 수송에 투입될 LA 메트로 전동차 약 9000억원이다.

모로코 시장 진출 성공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한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의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이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 및 철도청장을 면담했으며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들도 모로코를 방문해 K-철도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힘썼다.

특히 코레일은 유지보수 핵심 기술 확보를 원하는 모로코 철도청의 수요에 부응해 관련 기술이전, 교육훈련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고속차량, 전동차, 화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운영하며 축적한 독자적인 유지보수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이번 입찰은 유럽 경쟁국의 양허성 금융 제안으로 인해 코리아 원팀의 사업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치열한 국가대항 수주전 속에서도 K-철도의 민관 협력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외교부에서도 지난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시 모로코 하원의장,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 방한을 통해 팀 코리아로서 우리 기업 수주에 힘을 보탰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160km/h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하게 된다.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 현지 대중교통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차량 일부가 현지에서 생산돼 모로코 철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세한 국내 철도산업의 상생 발전과 내수 진작 효과도 기대된다. 차량을 구성하는 전체 부품들 중 약 90%를 200여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이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 확보로 K-철도의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도 힘이 붙게 됐다. 모로코 시장 진출을 통해 관련 실적과 경험을 쌓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튀니지, 탄자니아, 이집트 등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민관이 합심한 코리아 원팀의 성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K-철도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시민들은 물론 오는 2030년 월드컵 100주년 대회의 방문객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전동차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바다 위 초대형 공장 'PFLNG TIGA' 진수…축구장 2.5배

삼성중공업은 'PFLNG TIGA'의 진수식을 26일 개최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발주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를 비롯해 일본 JGC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PFLNG TIGA'는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에서 수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로 선체 길이 281m, 폭 64m, 깊이는 32m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105m×68m)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크기이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에 이르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PFLNG TIGA'는 말레이시아 사바(Sabah)의 시피탕(Sipitang) 석유가스산업단지 연안에서 2027년 5월부터 연간 210만톤의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진수 후, 'PFLNG TIGA'를 안벽에 계류하고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 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 보온작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중 핵심 공정은 상부(Topside)에 중량 4만톤 가량의 플랜트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와 협업해 2000~7000톤 규모 모듈 11개를 제작, 9000톤 해상 크레인을 활용해 탑재를 완료하고 2027년 2월 출항할 계획이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全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해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PFLNG TIGA'는 해양플랜트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 경남 소상공인 지원 3종세트 완성

NH농협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조청래)가 경남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NH소상공인 컨설팅’을 확대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분석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1:1 무료 컨설팅 서비스다.

컨설팅 지원 항목으로는 상권 분석, 기초 세무, 마케팅 전략 등이 포함되며 이수자에게는 개인사업자 범용상품 대출 시 우대금리 0.2% 혜택이 제공된다.


업종과 관계없이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으며 농협은행 영업점 및 NH기업스마트뱅킹을 통해 상시 신청 가능하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농협은행 대표 모바일 앱 ‘올원뱅크’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위한 세미나 형식의 집합 컨설팅인 ‘소상공인 상생 아카데미’도 진행할 계획이다. 업종별 정보 교류와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의 경영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경남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장과 안정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경남신용보증재단과의 81억원 특별출연 및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통해 올해 경남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캠코와 ‘청렴·윤리경영 협의회’ 개최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25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남주)와 함께 ’청렴·윤리경영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 금융그룹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윤리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청렴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BNK금융지주 및 부산은행의 윤리경영부 관계자와 캠코 준법경영실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기관의 청렴·윤리경영 우수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2025년 중점 추진 및 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특히 윤리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방안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협력 과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BNK금융지주 전진희 윤리경영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BNK의 윤리경영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2023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그룹 전 계열사에 윤리경영부를 신설하며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2025년 새해 첫 업무를 그룹 경영진의 ‘윤리경영 실천 서약’으로 시작하는 등 ‘바른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 2025년도 정기이사회·총회 개최

경남메세나협회(회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는 25일 호텔인터내셔널에서 2025년 정기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사업보고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협회는 2024년 사업보고를 통해 기업과 예술단체 202개 팀 결연이라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지정기탁 후원을 포함해 38억원이 도내 예술단체에 지원돼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한층 공고히 하며 기업과 예술단체 누적 결연 총 2176개 팀, 누적 지원금 385억원을 달성했다.


2025년에는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에 거제시, 밀양시, 양산시, 산청군, 함안군, 함양군, 하동군이 신규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협회는 경남 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에게 고루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고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남메세나협회 예경탁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세나 운영 기관으로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하고 나아가 우리 지역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경남메세나협회의 회장사로서 지역 기업과 예술의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와 예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 예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경남메세나협회는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