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수출이 지난해 12월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으로 관세장벽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지난 1월에 설 명절 연휴에 임시공휴일이 포함돼 6일 연휴가 이어지면서 조업일수가 18일로 평년보다 적었던 상황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세를 보였고, 전국 전체 수출 역시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27일 공개한 ‘전북특별자치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전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4억 7373만 달러, 수입은 17.2% 감소한 3억 7652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972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약 및 의약품은 봄 파종기를 앞두고 농의약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5321만 달러를 기록, 수출 품목 1위 자리를 지켰다.
정밀화학원료는 중국·네덜란드·대만·프랑스 등으로 수출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3935만 달러로 2위를 기록, 전북 수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전북 수출규모 3위 품목인 자동차(-6.4%)와 5위 합성수지(-27.6%), 6위 동제품(-15.4%), 8위 자동차부품(-37.2%), 10위 종이제품(-30.2%)은 수출물량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전북의 주요수출국인 미국(1위, –12.3%), 중국(2위, –2.8%), 베트남(3위, –5.8%)의 수출이 모두 줄어든 반면, UAE(5위, 120.1%), 인도네시아(6위, 51.6%), 브라질(7위, 392.2%), 호주(15위, 10.0%) 등 수출은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