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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단 10분이라도 정책을 위한 토론과 연구를 해야지 ‘옛날에 뭘 했나’, ‘누구 잡아 죽여야지’ 생각하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가. 지난 일을 따져서 뭐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로부터 너무 당하지 않았냐. 집권하면 검찰을 바로 없애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럼 기소는 누가 하나. 제도는 다 필요하다. 칼은 수술 칼이기도 하고 강도의 칼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쓰이느냐는 칼의 잘못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휘하는 사람이 문제”라며 “특수부의 문제는 있으니 그것은 교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기소를 위해 조사를 하면 안 된다”며 “증거 조작이나 진술을 압박하다 사람이 죽는다. 그런 짓은 못하게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헌론에 대해선 “블랙홀 같은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개헌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며 “이미 그때(지난 대선 때) 치밀히 고민했고 당의 입장도 정해져 있었고 (개헌에 관한) 제 입장도 공표돼 있는데 그게 변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