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국대학교 출범,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 사례

국립경국대학교 출범,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 사례

기사승인 2025-03-03 08:38:27
국립경국대학교 UI. 국입안동대 제공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한 ‘국립경국대학교’가 3월 공식 출범한다. 이는 전국 최초의 국공립대학 통합 사례로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3일 국립안동대에 따르면 두 대학은 2023년 5월 30일 통합을 위한 첫 합의를 이루고 글로컬30대학 신청서를 제출하며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후 2023년 11월 글로컬대학으로 본지정을 받았고 지난해 6월 7일 교육부의 통합 승인을 거쳐 올해 2월 18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법령 개정이 확정돼 출범이 결정됐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진리, 성실, 창조’의 교육 방침 아래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상징물은 교목 은행나무, 교조 학, 교색 노랑과 파랑으로 정했으며, 교가는 기존 국립안동대학교 교가에서 ‘안동대’를 ‘경국대’로 수정했다.

대학 행정조직은 안동캠퍼스에 본부를 두고 4처 1국 1센터, 1추진단으로 구성했다. 예천캠퍼스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공수요대학으로 운영되며, 통합지원실을 신설해 공공기관 협력과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학사 구조는 5개 단과대학, 12개 학부, 15개 학과, 43개 전공으로 개편,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1539명이다.

대학은 오는 3월 10일 오후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태주 총장(전 국립안동대 총장), 안병윤 공공부총장(전 경북도립대 총장)이 참석해 통합 이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태주 국립안동대학교 총장은 “국립경국대학교가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며 “학생들에게는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지역사회에는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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