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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내려진 경북 곳곳에서 사고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5시 10분께 폭설로 쓰러진 나무가 영주시 하망동 한 주택 지붕을 덮쳤다.
오전 8시께에는 영주시 장수면 두전리 한 농장이 폭설로 인한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앞서 오전 6시 30분과 7시 10분께는 봉화군 소천면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
오전 7시 26분께 안동시 서후면에서는 밤사이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울릉과 울진, 봉화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상주와 문경, 구미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단독 사고가 발생했다.
지자체와 소방 당국은 긴급 제설 작업과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며, 주요 도로의 결빙 취약 구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9시30분 현재 경북 영천, 경산, 청도, 고령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와 남서 내륙, 울릉도·독도에서 5~15cm다. 대구와 경북 남부는 1~5cm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