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화목보일러와 아궁이 관련 화재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일 오전 4시13분쯤 경북 구미시 고아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주택과 창고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5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1시간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6시쯤에는 경북 울릉군 북면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화목보일러 때문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 53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같은 날 오후 3시22분쯤에는 경북 안동시 도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목조 건물과 가재도구를 태우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보고 있다.
6일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주택화재가 205건 발생해 지난해 대비 92건(44.8%) 증가했다. 이 중 화목보일러 및 아궁이 관련 화재가 62건(31.3%)로 작년보다 50%(31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소방서는 산림 인접 화목보일러 사용 주택 95곳을 방문해 화재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안전 수칙 리플릿을 나눠주며 실시간으로 예방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한창완 경산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화기 관련 안전 수칙 숙지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아궁이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화구문 설치, 완전 소화 확인, 주변 청소, 소화기 비치, 사용 중 자리 비우지 않기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된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