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목소리를 정책으로…창녕서 열린 ‘경남도민 상생토크’

주민 목소리를 정책으로…창녕서 열린 ‘경남도민 상생토크’

기사승인 2025-03-06 16:40:12 업데이트 2025-03-06 18:17:07

경남 창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6일 창녕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여섯 번째 ‘도민 상생토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성낙인 창녕군수, 지역 주민 180여 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과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는 2023년 1월 도지사와 창녕군민 간 대화에서 건립 지원이 건의된 후 2년 만에 개관한 의미 있는 장소로 주목을 받았다. 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창녕군의 지리적 강점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창녕군과 긴밀히 협력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행사에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 주민은 창녕 대합일반산업단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지역 투자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 지사는 이에 대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도와 군이 협력하고 있으며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벼 재배면적 조정제와 관련해 타 작물 전환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지사는 "타 작물 전환 농가 지원을 위해 관련 사업 지침을 개정하고 추가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주민은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고령자 등을 위해 오프라인 기부자도 쉽게 답례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논의된 지역 현안은 △어린이집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확대 △경남도민체육대회 추가 지원 △화왕산 숲체험 패밀리 테마파크 조성 △명리마을 오수관로 정비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했다.


또한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창녕군 이방면 안리마을을 찾아 ‘농촌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농촌 빈집을 활용한 청년 외식창업 사례를 청취했다. 이 프로젝트는 창녕군과 더본코리아가 협약을 맺고 청년 창업공간을 조성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 지사는 "이 프로젝트가 창녕만의 특색을 살린 빈집 활용 성공 사례로 자리잡길 기대하며 관광지와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불편과 안전 관리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착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일 거제시 장목면에서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착공식을 진행하며 중소형 조선소의 생산공정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 센터는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중소형 조선소의 스마트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센터는 6381㎡의 부지에 연면적 4240㎡ 규모로 건설되며 국비 100억원, 지방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선박 생산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22종의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주요 공정인 용접, 도장, 검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장비 14종과, 생산 기술 혁신 소프트웨어 2종이 도입된다.

경남도는 센터 착공과 함께 ‘중소조선 스마트생산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해 중소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화 및 자동화 기술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선박 건조 전 주기 생산공정별 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부의 후속 연구개발(R&D) 공모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센터 착공이 중소형 조선소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생산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현장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한 조선업 생산공정 혁신,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지원, 조선산업 상생협력 파트너 지원사업 등을 통해 중소조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 도내 대학 신입생 충원율 3.4% 상승.. 지자체-대학 협력 성과

경상남도는 2025학년도 도내 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자체와 대학 간의 협력과 산학 연계형 인재 양성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경상국립대, 창신대, 거제대, 연암공대 등은 신입생 정원 100%를 충원했으며 경남대는 18.6%, 가야대는 16.7%, 인제대는 4.6%, 국립창원대는 0.8%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글로컬 대학 지정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지원사업(RISE)의 추진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인제대는 글로벌 교육 역량을 높이고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했고, 경남대와 연암공대는 학과 개편을 통해 신입생 충원율 상승 효과를 거뒀다.

또한 경남도는 대학생 현장실습비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 2283명의 지역 인재가 취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을 확대하고 대학의 취업률 상승을 통해 지역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교통 소외지역 벽지노선 지정 및 지원

경상남도는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522개 노선, 4723.6km를 벽지노선으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운영손실금을 지원한다.

벽지노선은 수익성이 낮아 운송사업자가 기피하는 구간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개선명령을 통해 운행하도록 하고 그에 따른 손실금을 보전하는 노선이다. 지정 기준은 대체 교통수단이 없거나 취약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편도 20km 이내, 편도 30회 이하로 운행되는 노선이 포함된다.


올해 지정된 벽지노선은 시내‧농어촌버스 475개 노선(4159.2km)과 시외버스 47개 노선(564.4km)이며 3,600여 마을, 26만 가구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벽지노선 운행에 따른 손실금은 운송 원가와 수입을 기준으로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외버스 직행 및 고속형 노선도 지원 가능하도록 업무처리지침이 개정돼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안심경남 365’ 추진… 소규모 노후 시설물 무료 안전점검 실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도내 노후된 소규모 주거시설과 생활 주변 시설물의 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시설 상태를 점검하는 ‘안심경남 365’ 서비스를 시행한다.

현재 단독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은 법적 의무 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유지·관리가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해 도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료 안전점검 대상은 △30년 이상 된 단독주택 △4층 이하 공동주택(연립 포함) △구조적 안전이 우려되는 석축·옹벽 등이다. 특히 건축물의 기울어짐, 지반 침하 등 구조적 위험이 발생한 노후 건축물을 우선 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단순 누수·균열 등 구조적 안전과 무관한 시설과 개별 법령에 따라 점검을 받는 시설물은 제외된다.

점검반은 경남도와 시·군, 민간 전문가(구조기술사)로 구성되며, 건축물 주요 구조부(기둥·보·내력벽 등)의 균열·변형 여부와 옹벽·석축의 기울기 및 균열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후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유지·보수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안심경남 365’ 안전점검을 원하는 건물주나 관리주체는 해당 건축물이 위치한 시·군 안전 부서를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3월 경남, 봄 맞이하러 오세요

경상남도가 3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다양한 여행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3월 한 달 동안 경남도와 시군은 숨은 관광지 소개, 할인 혜택, 문화예술 공연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관광업계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숨은 관광지로는 창원시의 웅동수원지와 김해시의 김해천문대가 소개된다. 웅동수원지는 벚꽃 군락지로 군항제 기간 동안 57년 만에 개방되며 김해천문대는 영남 지역 최초의 시민천문대로, 김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경 명소로 알려지지 않은 매력을 가진 곳이다.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로봇랜드 입장 할인, 경남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공연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김해시, 거제시, 하동군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여행가는 달 누리집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추천 여행지, 여행상품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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