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은퇴과학자를 위한 특화 주거단지인 ‘K-과학자마을’ 조성에 나섰다.
경북도는 10일 도청신도시 2단계 특화주거용지에서 K-과학자마을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김형동 국회의원, 임종식 교육감, 박성만 도의장, 권기창 안동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K-과학자마을’은 저출생, 고령화, 기후변화 등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 지방정부 주도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구상된 프로젝트다. 검무산을 등지고 호민지를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입지에 단독형 주택과 공유사무실, 컨퍼런스홀, 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며 거주와 연구, 창업, 후학 양성이 융합된 공간으로 설계된다.

특히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에 참여해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천년건축’의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하반기부터 K-과학자 15명을 선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과 협력해 우수 과학자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또 경북연구원에 K-과학자 지원조직을 신설하는 등 성공적인 운영·관리 모델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K-과학자마을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답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인재 유치와 기술 창업의 요람으로 경북이 국가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