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10일 광화문에서 밤을 함께 보낸 시민들과의 만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밤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하룻밤이 지났다”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상임대표단의 단식농성 천막 바로 옆 작은 텐트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대표들께서는 저보다 하루일찍 단식농성을 시작하셨다”며 “광화문 주변에는 적지 않은 시민들께서도 밤샘농성을 하고 계신다. 젊은 친구들부터 일흔이 넘은 어르신까지 다양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얇은 은박지 하나로 몸을 감싼채 아직은 차가운 밤공기를 견뎌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킴이 ‘키세스’ 군단”이라며 “윤석열의 계엄이 바꿔놓은 서울 광화문의 새벽 풍경이다. 광화문의 봄은 탄핵과 함께 찾아올 것이다. 탄핵이 답이다”고 강조했다.
전날 그는 “광화문 단식농성에 들어간다”며 “윤석열의 석방은 단순히 내란 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